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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youth LYRICS

< to youth > EP · released am 2019.06.03 



 1.- ARRIVE

두려움이 나의 귓가에 속삭일 때
애써가며 피하지 않았어
조급함에 마음만 앞서 뛰고 싶어도
내 발목을 붙잡는 욕심들
난 널 향한 손끝에
모든 걸 맡긴 채 미소 짓고 있어
널 마주한 순간에
꼭 끌어안으며 잠이 들 거야
달콤함이 나의 눈앞에 서성일 때
눈을 가린 채 망쳤었어
우리 둘만의 심장소리가
울려 퍼질 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어
난 널 향한 손끝에
모든 걸 맡긴 채 미소 짓고 있어
널 마주한 순간에
꼭 끌어안으며 잠이 들 거야
난 널 향한 손끝에
모든 걸 맡긴 채 미소 짓고 있어
널 마주한 순간에
꼭 끌어안으며 잠이 들 거야




2. 손그늘 (Shelter)

언젠가는 지워질 감정이라고
나처럼 아껴두지 않았으면 좋겠어
시간이 지나면 나에게도
너에게도 쓸모 없는 게 돼버릴 테니
계속 혼자 있던 거 알아
나를 싫어하는 거 알아
그늘진 이곳 아래에 있어도
더 이상 숨지 못하는 것도 알아
your heart
깊숙한 곳
이젠 열어둬 이젠 열어둬
your heart
상처 난 곳
이젠 열어둬 이젠 열어둬
차가운 바람이 주위를 맴돌고
있어도 너의 마음보다는 따뜻할 테니
계속 혼자 있던 거 알아
나를 싫어하는 거 알아
그늘진 이곳 아래에 있어도
더 이상 숨지 못하는 것도 알아
your heart
한 번도 본적 없는 그곳
깊숙한 곳
도망치듯 숨어든 그곳
이젠 열어둬 이젠 열어둬
your heart
몸서리치다 잠든 그곳
상처 난 곳
혼자 흐느껴 울던 그곳
이젠 열어둬 이젠 열어둬
얼마나 오래된 지 알 길이
없지만 아껴두지 않았으면 좋겠어
떨궈진 너의 손을 잡을게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게
그럴게
그 눈물 내가 닦아 내줄게
영원히 너의 편이 돼줄게
그럴게




3.- Empty

작은 욕심들이 쌓여
수많은 오해가 되어
함께한 시간 들이
아무것도 아닌 게 돼
손쓸 수 없을 만큼 부서져 버린
지난 시간들을 애써 다 외면해 난
왠지 모를 허전함에 난
두려워 숨 막혀 그래 난
맘에 없던 말이 흘러
위태롭던 네게 스며
아름답던 날들이
아무것도 아닌 게 돼
손댈 수 없을 만큼 날이 서 버린
그때 우리들을 애써 다 이해해 난
왠지 모를 허전함에 난
두려워 숨 막혀 그래 난
가끔 너를 떠올릴 때 난
두려워 숨 막혀 그래 난
가끔 너를 떠올릴 때 난
두려워 숨 막혀 그래 난




4.- Here we are

수많은 생각들
날 감싸는 또 다른 나
짙어가는 안개 속에
흩어지는 빛을 따라
here we are
어디로 가든
결국 이곳이야
헤매도 괜찮아
내가 너를 꼭 찾을게
here we are
지나간 시간들이
널 이끌어
마주한 널 보며
또 다른 허물을 벗어
차가운 바람이
널 쓰다듬을 때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반짝이던 빛을 따라
here we are
어디로 가든
결국 이곳이야
헤매도 괜찮아
내가 너를 꼭 찾을게
here we are
지나간 시간들이
널 이끌어
마주한 널 보며
또 다른 허물을 벗어




5.- 소수의견 (Ignore)

여전히 들리지 않는 목소리
언제는 들으려고 했는지
흔들리고 별 볼일 없어진
나라고 해도
한 번은 들어줄 수는 없는지
현실에 부딪쳐
현실에 부딪쳐
현실에 부딪쳐
현실에 부딪쳐
그저 발판으로만 느껴지겠지
내가 얌전히 있을 거 같아
그냥 그런 존재로 밖에 안 보이겠지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잖아
거인들의 거친 목소리가
온 세상을 흠집 내고 있어
한없이 작은 우린 결국엔
벌어진 틈만 메우고 있겠지
한 사람이 소리쳐봐도
열 사람의 손짓 한 번에
두려움이 우릴 앞서가네
나를 끌어안은 채로
현실에 부딪쳐
현실에 부딪쳐
현실에 부딪쳐
현실에 부딪쳐




6.- to youth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한숨만 내쉬어도
묻지 않을게
흐르는
눈물 다 마를 때
그때까지 너의
옆에 있을게
두려움에 무너져도
낯설음에 흔들려도
괜찮아 언제나 너와 함께니까
날카로운 모진 말에
베인 맘이 아파 와도
나의 손을 잡아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지금 너의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나도 눈부시고 아름다운걸
사라질 것들은 모두 다 버리고
고단했던 하루지만
다시 돌아가겠지만
많은 날이 지나
결국엔 웃고 있을 거야
조용히
잠이 들어버린
팔베개가 되어
옆에 있을게